PROTAC, 화학생물학적 도구를 넘어 임상 승인
약물로
Vepdegestrant (상품명: Veppanu)의 미국 FDA 승인을 통해 살펴보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프레이저테라퓨틱스 CSO 및 연구소장
김남중
1. 서론
[2026년 5월 PROTAC 약물인 Vepdegestrant의 미 FDA 승인]
2026년 5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의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이정표가 탄생했다. Arvinas와 Pfizer가 개발한 Vepdegestrant(상품명 Veppanu)가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적응증은 ESR1 (Estrogen Receptor 1)변이를
가진 ER (Estrogen Receptor) 양성,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다.
이 승인은 단순히 유방암 치료제 하나가 추가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 최초의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계열
치료제가 승인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여 년간 학계와
산업계가 축적해 온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기술이
“개념 증명”의 단계를 지나 “허가 가능한 신약 플랫폼”의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전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