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신약개발 산업동향(at a glance)

국가신약개발사업단 R&D기획팀 박영숙 연구원, 김효인 연구원

Overview

글로벌 빅파마들은 2023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시행에 따른 메디케어(Medicare) 약가 인하 대상 의약품 선정,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의 의약품 시장 독과점 억제 조치, 베이-돌법(Bayh-Dole Act)에 의거한 특허개입권(March-in rights) 행사 관련 프레임워크 발표 등 약가 인하를 위한 미국 정부의 규제 조치 강화에 파이프라인 다각화 전략으로 대응하며 사업 분야를 재편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초 JPM 2024에서 발표된 M&A 딜[표 1]과 파트너십 딜은 작년 대비 금액과 건수 모두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Fierce Pharma는 이를 2023년 거래 금액 기준으로 가장 상위의 10개 딜 중 6개 거래가 2023년 4분기에 체결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미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여러 외부 요인들의 영향에 따라 연초의 조심스러웠던 움직임을 2024년 상반기 내내 이어가며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유효 데이터를 확보한 임상 1/2상 이상의 에셋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한 에셋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인수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JPM 2024 principal M&A Deal Lists]

(Source: GeneOnline, BioCentury, Synapse 재구성)

BioCentury에 따르면 3Q23-2Q24에 거래된 에셋 중 저분자화합물은 제품 관련 거래와 공동연구 모두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은 과거 대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연구 분야에서는 ASO, RNAi, mRNA 등 DNA/RNA가 두번째,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와 표적분해제(Targeted degrader) 등 분해제(Degrader)가 네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거래 건수는 아직 미비하나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또한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해 볼 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1월, 6.5억 달러), 리제네론(Regeneron, 4월, 5억 달러), JP모건(JP morgan, 6월, 5억 달러)이 연달아 대규모의 바이오텍 펀딩을 조성하면서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빅파마들의 위험 회피 기조는 여전히 이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신설 예고 및 FTC 위원장 교체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규제 완화가 기대되면서 2025년에는 M&A 및 기타 기술 거래들이 다시금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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