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단 기획팀 김효인 연구원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이후 3세대 항암제로 면역항암제가 등장한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유도하며, 투여 중단 이후로도 면역체계의 기억능력을 통해 치료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면역항암제는 주로 암 전이가 일어난 말기 환자에게 3차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폐암 등에서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aPD-1 mAb)가 사용되기도 하는 등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면역항암제 중 가장 중심이 되어 처방되고 있는 면역관문조절제는 1)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 2)사이토카인(Cytokines),
3)작용제(Agonists), 4)보조제(Adjuvants)로
구분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에 T세포의
공격 대상이 아니라는 위장 신호(CTLA-4, PD-(L)1 등)를
발현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에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내에
침투한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있는 Hot tumor에 치료효과가 높다.
2011년 최초의 면역관문억제제인 여보이(Yervoy, Ipilimumab, aCTLA-4 mAb)가 FDA의 승인을 받았고, 2014년 흑색종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는 2023년 3월에 최초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유전자 불일치 복구 결함(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으로
확인된 모든 고형암을 대상으로 정식승인을 획득했다.
본편에서는 CDLA-4와 PD-(L)1의 뒤를 이을 것이라 기대되어 ASCO 2023에서 다시금 주목받은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후보인 TIGIT과 LAG-3 저해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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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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