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을 할 때에 최종 목표인 신약개발이 아닌 현재의 연구 단계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후보물질 개발과 같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늘 최종 신약개발까지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한다. 이에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Commercialization of Drug를 통해서 신약개발 단계에서 상품화를 위해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살펴보고, 막대한 노력이 들어간 신약개발 연구결과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술문서 작성법 및 허가 당국의 승인과 관련된 여러가지 고려돼야 할 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Commercialization of Drug
– Bob Paglia (Vice President, Commercialization, PAREXEL Consulting)
임상시험만으로는 이 약의 가치를 증명할 수 없다. 지불자 (Payer)의 관점에서 신약 개발 단계를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불자는 환자가 아닌 건강 관련 비용을 부담하는 기관으로 한국의 보험공단, 미국의 National Health Service가 그 예이다. 이러한 지불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은 대중, 환자, 의사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조직의 영향을 받은 지불자의 결정이 신약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지불자 관점을 신약 개발에 반영한 예로 cost-effective에 대한 임상시험을 prsugrel은 시행했고 왜 이 약을 써야 하는 지에 대한 임상적 자료뿐 아니라 경제적 자료를 준비하여 신약의 필요성을 입증하였다.
임상시험 전 단계에 있어 지불자의 의견은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신약 개발 시 신약 개발 후 상품화 요소와 함께 지불자의 입장은 긴밀히 연계되어 계획되어야 한다. 신약개발 시작시에 임상 전략과 허가 전략을 상품화 전략과 함께 연계해서 고려해야 하고, 지불자 조직을 임상시험 개발자와 허가당국의 커뮤니케이션에 포함시켜야 하겠다.
How and What to Write in the Technical Description for Marketing from Legal Perspective
- - Heajin Jung / Attorney, Admitted to practice in Virginia,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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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과 관련된 기술 문서 (Technical Description Brochure)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는데 있어 핵심은 다음의 네 가지 이다.
1) 제목을 정할 때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하자
2) 연구 내용에 대한 서술 (설명)을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술하자.
3) 전체적인 문서 내용에 대한 흐름을 통해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자.
4) 최종 결론을 명확히 기술하자.
기술 문서 작성 시 해당 문서를 검토하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파악하여 검토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기술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토자는 내용을 볼 때, 결과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 자료의 충분성, 유사연구의 진행 여부, 혁신성, (영어로 작성된다면)영어문서의 완결성,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살펴 보게 된다.
또한 기술 문서를 쓰면서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읽는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의 사용이다. 이와 관련하여 기술문서의 커버레터에 제목은 주목을 끌 수 있는 효과적인 툴 (Tool) 이 되므로 제목에 강조하고 싶은 핵심내용을 잘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질환, 기전, 약물 이름만 기술해 놓는 것으로는 검토자의 주목을 끌 수 없다.
기술 문서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 Introductory Statement (전반적인 테크니컬 문서에 대한 정보, 마케팅적 측면에 대한 사항, 기술 관련 사항, 지적 재산권 관련 내용)
- Title of Technology (각 항목에 대해 결론을 먼저 쓰고 이후 자세한 실험에 대한 내용들을 기술, 마지막에 각 항목의 요약 내용을 포함)
- - Points to Consider
- - Pharmacology Written Summary
- - Pharmacokinetics Written Summary
- - Toxicology Written Summary
- Reference
- IP Status Information Summary
- Conclusion
기술 문서 작성 시 흔히 발견되는 문제점은 연구 자체에 대한 설명 및 서술 부족이다. 즉, 연구 데이터에 대한 그래프만 있고 이에 대한 해석이 부족하거나, 기술 문서 내용 자체에 대한 흐름이 부족하여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이다. 기술 문서를 작성하는 사람은 이러한 문제점에 특별히 유의하여 준비해야 한다.
기술문서를 작성할 때 연구한 내용에 대한 정보가 지나치게 노출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기술 문서 전달 시 비밀유지협약에 대한 합의를 한 후 진행하게 되므로 이것을 지나치게 우려하여 내용이나 서술성이 부족한 기술 문서가 되지 않게 한다. FDA나 ICH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신약 개발에 있어 각 단계마다 포함해야 하는 기술 내용에 대한 안내가 잘 나와 있으므로 기술 문서 작성 시 참고하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기술 문서 작성 시 제목을 효과적으로 선정하여 리뷰어의 주목을 끌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하고 하는 내용을 흐름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상세하게 연구에 대한 설명을 기술하여 리뷰어의 이해를 돕고, 명확한 결론을 이끌어 내도록 한다.
Application of Project Management
– Sally Choe / Director, PAREXEL Consulting
왜 신규 조성물 신약 (NME, New Molecular Entity)와 바이오 치료제 (Therapeutic Biological Products)는 FDA의 첫번째 리뷰 사이클에서 허가 받지 못할까?
허가 받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Safety (예: 충분한 safety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Efficacy (예: 효능 입증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데이터 자체가 효능 입증에 부적절한 경우), CMC (예: 성분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 유효기간에 대한 안전성 자료 불충분) 순으로 첫번째 리뷰 사이클에서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의 New Drug Application (NDA) 리뷰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만, Priority Review에 해당하는 물질은 상대적으로 리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Priority Review에 해당하는 물질은 적절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에 혁신적인 이점을 가져올 수 있는 물질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First-in-class에 해당하는 물질의 경우 그렇지 않은 물질에 비해 FDA 리뷰 기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제약 환경
2012년 4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도 한국의 제약시장은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혁신과 관련된 활동들의 결과로 KFDA에서 32개의 새로운 신약이 시장에 출시되었고, FDA와 EMA로부터 새로운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정부의 투자와 회사의 혁신이 계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제약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적용 (Application of Project Management)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 신약개발 하는 기관은 FDA에 여러 내용을 계속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Preclinical Development에서는 Pre-IND 미팅을 FDA와 회사가 가지게 되고, 임상시험 시작 전 IND Submission, 임상시험 진행 중 ongoing submission, 각 임상 단계가 끝날 때 마다 Phase 1, End of Phase 2a Meeting, End of Phase 2 Meeting, Pre-NDA Meeting을 가지고 신약 허가 시 NDA submission, 신약 허가 후에도 Safety Update를 FDA에 보고하게 된다. 이런 FDA 제출 문서들에 대해서는 필요로 하는 자료를 21CFR312.23에 맞게 준비하고, 제출 시 요구되는 형식에 맞게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IND submission을 준비할 때 부터 다양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 (tool)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과제 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에는 프로젝트 플랜, 커뮤니케이션 플랜, 미팅 일정, 아젠다 및 회의록, Deliverables Tracking and Reporting, 이슈 보고 플랜, 리스트 관리 플랜 등이 있다.
요약_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김연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