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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People&_황만순] 잘 뿌리내린 KDDF, 제약산업 전반 성장 이끌어야

  •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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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로의 도약 이끄는 숨은 리더를 만나다’
 


2011년 9월 시작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의 경계를 허물고 효율성을 극대화 하여 글로벌 신약개발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탄생시킨 국내 첫 정책모델이다.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 후, 3번째 이사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사업 수행에 있어 이사회의 역할은 어떤 판단이나 선택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사업단의 최종의사결정 기구이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운영에 있어 이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사회의 3기 이사진이 선임됐다.


‘People &’에서는 신약개발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오늘과 내일, 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사업단의 역할을 알아본다.


 

 [황만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사]

 

잘 뿌리내린 KDDF, 제약산업 전반 성장 이끌어야

공정성 높인 과제선정 및 운영시스템 독보적 ‘성과’

산업계 인프라 구축 위한 지원방안 다양화는 ‘과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는 국가 R&D 사업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은 글로벌 신약개발 가능성을 평가하여 공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고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업단에 대한 평가를 자주 듣게 되는데 사업단의 과제 선정 및 운영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고, 특히 지원받은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이 사업단에 대한 전반적인 평이었다.

국내 첫 정책 모델로 출발해 지난 4년간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 도약을 위한 뿌리를 잘 내렸다고 평가받는 사업단이 산학연은 물론 정부, 유관기관들과의 더욱 유기적인 협력으로 앞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황만순 이사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3기 이사인 황만순 이사(사진)는 신약개발 분야에 특화한 투자에만 1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20년 남짓의 국내 신약개발 역사에 비추어 보면 그는 한국이 단기간에 이뤄낸 신약개발 분야의 발전사를 누구보다 체감한 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로 활동 중인 황만순 이사를 만나 사업단에 대한 평가 및 제언을 들었다.

 

외부기관에 인정받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뿌듯”

 

한국투자파트너스 회의실에서 만난 황만순 이사는 사업단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는 질문에 “지난 4년간, 그리고 최근 1년 사이 잇달아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둬들이고 있는 사업단은 국가 R&D 사업의 실질적인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신약개발 분야 산업계의 몫일 것”이라며, 산업계의 평을 전했다. 지난 2011년 9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출범한 국내 첫 정책 모델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곳은 실질적인 운영에 동참해 온 주관기관들이라는 것이다.

 

황 이사는 “개인적인 평가보다는 업계에서의 평가가 훨씬 더 의미 있을 것”이라며, “여러 기업 및 연구소들, 흔히 말하는 사업단의 고객들을 통해 들은 평은 전반적으로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것 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사업 운영을 실질적으로 경험한 기관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평가가 가능한 이유로 ▶ 업계에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 선정 및 운영 시스템 등 사업단만의 인프라 구축과 ▶ 지원 부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업단의 열정을 꼽았다.

황 이사는 “사업단의 과제 선정 시스템에 대해서는 당락에 무관하게 업계의 신뢰가 높다”면서, “단기간에 평가를 진행하다보면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객관적인 평가 기준과 우수한 평가위원의 역량 등에 기반 한 평가의 우수성은 확실히 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와 함께 그는 “과제 선정에 있어 공정성과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경우라도 성공가능성이 제시되는 경우 평가에 있어 조금 더 유연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는 “지원 여부를 데이터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맞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연구 데이터가 충분치 않을 경우 보다 공격적인 지원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사업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두 번째 이유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라는 국내 첫 정책 모델로 출범한 사업단이 부처와 조화를 이루어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대한 신뢰로 꼽았다.

 

황 이사는 “3개 부처가 하나의 사업을 위해 합심을 하고, 또 부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재 사업단의 성과는 부처와 사업단 모두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가 R&D 지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센싱 촉진을 위한 빅파마 연계 공동연구개발 사업’과 같이 새로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업단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 같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 R&D 사업의 측면으로나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측면으로 봤을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신약개발 산업 분야 전반의 역량 강화에 기여해야”

 

짧은 시간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단이기에 기대치도 높다. 황 이사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산업 전반의 경쟁력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사업단이 성장을 주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개발과 관련한 특허, 임상시험수탁기관, 기술이전 지원까지 전반에 걸친 역할을 주문했다.

 

먼저 기술이전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특허 전략이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하는데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잘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지식 재산과 관련된 세미나도 개최하고, 케이스 사례도 공유하고, 방어 특허 전략, 프리오퍼레이션 전략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메이저 특허 하나가 청구항이 100개가 넘을 정도 인데 반해 아직 국내에서는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신약개발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특허가 초반에 셋팅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단과 특허청과의 긴밀한 연계 체계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CRO 산업 분야의 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 이사는 “사업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과제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니 해외 CRO에 치중되어 있다는 업계의 하소연이 있다”며, “실제 연구기관의 선택에 의한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신약개발 인프라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국내 CRO도 성장해야 하는 만큼 동반 성장을 위한 길을 열어줄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술이전에 있어서도 기술이전의 경험이 많이 있는 기관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형식의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황 이사는 “각 기업들이 스스로 여러 정보에 접근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 우수한 성과물이 완성되어 가는 단계에서 더 빠르게 성공적인 기술이전이 될 수 있도록 촉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개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업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보강이 되어간다면 언젠가는 글로벌 유통을 제외하고는 다 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단은 하나하나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산업 전반에 대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가야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만들어진 성과물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있어 사업단의 역할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