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개발 성공 제넥신의 미션입니다.”
- 약품 반감기 늘린 hybrid Fc 기술, 광범위한 적용 범위 주목 -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왜소증 환자들. 치료에 보통 3~4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치료를 마치기까지 1000번 이상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같은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지속성’이다. 매일 반복돼야 하는 치료를 1주나 2주 혹은 1개월까지 반감기를 늘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 KDDF 과제 선정”
지난해 1월 18일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이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자체 기술인 ‘hybrid Fc 기술(항체융합단백질 제조기술)’을 적용하여 투여간격을 늘리고, 기존의 부작용 또한 보완된 바이오베터 및 바이오신약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성장호르몬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10개 이상의 회사들이 개발을 진행했으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하루에 한번 이상, 또는 1주일에 수차례 투여해야 하는 1세대 단백질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1주 제형의 주사제가 시중에 나와 있기는 하나, 통증과 번거로운 사용법 등의 한계로 시장 점유율은 낮은 상태다. 보다 긴 반감기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두말 할 나위 없다. 시판 중인 제품들에서 나타난 한계를 뛰어넘을 2세대 지속형 단백질 치료제의 등장, 이것이 제넥신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낮은 면역원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지속형 제품을 만들 수 있는 hybrid Fc 기술이 지속성이 가장 필요한 분야인 성장호르몬 치료제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진 것이다.
제넥신은 'Best-in-class' 전략을 통해 이미 출시된 1세대 제품에 비해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개발, 높은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 진출 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이 개발하는 차세대 성장호르몬은 적어도 2주형, 또는 1달에 한번으로 반감기를 늘리는 것은 물론, 통증이 없고 치료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양세환 상무(▲사진)는 “아직까지 짧은 반감기로 인해서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단백질 치료제 후보에 제넥신의 핵심기술을 이용하여 지속형 단백질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효능, 가격경쟁력은 물론 기존 제품들에서 나타난 부작용까지 보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개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DF 과제 진행 중 한독으로 기술이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선택”
‘차세대인성장호르몬의 글로벌 비임상 완료 및 1상 승인’ 연구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진행 중 한독으로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한독은 제넥신의 기술력과 KDDF의 평가기준을 통과한 연구의 경쟁력을 인정해 최종 기술이전 체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술이전 후에도 연구는 제넥신이 주도적으로 해 나가고, 한독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방침. 실제로 제넥신은 매달 한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한독과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 상무는 “독자적으로 진행하면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벤처로서는 한계가 있다”며, “최종 목표가 글로벌 기술이전인 만큼 중간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은 글로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현재 3~4조원, 2018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 제넥신은 개발과제에 대한 권리를 공동으로 보유하면서 임상, 사업네트워크를 가진 한독을 파트너로, 2015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
향후 10년, 제넥신을 이끌어 갈 차세대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hybrid Fc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다양화와 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
제넥신 성장의 첫 번째 동력원이자 핵심기술인 ‘hybrid Fc 기술’을 이용해, 지속형 빈혈 치료제와 지속형 항암보조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반감기를 늘리는 것에 대한 니즈가 많은 질병.
양 상무는 “이미 빈혈에 대한 연구는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항암보조제는 올해 임상 1상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성장동력은 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
이는 세계적으로도 선두주자로 손꼽힐 정도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분야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1세대 신약이 나오게 된다. 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는 현재 전임상 단계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양 상무는 “내외부의 투자가 현재의 제넥신이 되도록 만들었다면 이제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2015년에서 2020년까지 투자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배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글로벌 기술이전이 되는 성과를 내줘야 한다. 특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중 우리 제품이 앞장서서 정부 지원을 성공적으로 돌려주는 케이스가 되는 것도 제넥신 연구소의 미션이다”고 강조했다.
■ story of Genexine
㈜제넥신은 난치성질환에 대한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로써 바이오베터제품과 유전자 치료백신 및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고유의 핵심 원천기술로서 hybrid Fc 기술(항체융합단백질 제조기술)과 IL-12M 면역증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제품 개발에 필요한 추가 기반기술인 고효율 세포주 제조기술, 당단백질 배양정제기술, 항원 엔지니어링 기술, 그리고 줄기세포 제조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GX-E2(빈혈 치료제), GX-G3(호중구감소증 치료제), GX-G6(당뇨병 치료제), GX-H9(지속형 인성장호르몬) 등으로 구성된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그리고 HB-110 & HB-110E(B형간염 치료 DNA 백신), GX-188E(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X-02(난치성 암) 등으로 구성된 유전자 치료 백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 경쟁력 “사람”
성장을 위한 변화, 우수한 인재 영입으로 완성!
벤처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벤처 출신인 제넥신의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큰 변화 또한 “사람”이다.
여타의 벤처기업들과 다름없이 제넥신도 출발은 그야말로 소수정예부대였다. 연구인력 중심의 10명으로 시작된 제넥신은 현재는 임직원을 포함 94명에 달하는 기업이 되었고 연구소 인력도 55명으로 늘어났다.
인력 구성 또한 초기 포스텍(구 포항공대) 석·박사급 출신이 대거 포진돼 있던 데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외부 회사 경력직은 물론, 타교 출신의 석?박사, 전문분야 연구를 할 수 있는 학사 출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영입되었고,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연구에만 포커스 돼 있던 것에서 탈피, 사업성과 시장성을 갖추기 위한 변화를 실행했다.
양세환 상무는 “벤처의 특성상 소수로 시작은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한다면 외부 우수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사업 초기 기술 입증에 집중해야 할 때에는 소수의 인재로도 가능했지만, 사업성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효능평가 및 제조, 독성 평가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벤처기업에 전하는 성공 TIP “선별과 집중”
(대학)벤처는 대부분 창업 후 사업성이 미비하거나 기술 입증이 부족해 시들고 마는 경우가 많다. 즉, 논문과 특허는 좋은데 실제 산업체에서는 쓰지 않는 기술이라 사장되는 경우 등이 흔히 볼 수 있는 예다. 벤처 특성상 소수의 인력으로 시작하기에 “선별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를 잊어서는 안된다. 많은 벤처 회사들이 사업성이 있는 기술인지와 어떤 제품으로 생산할 것인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많다. 먼저 초기에는 자본투입보다 기술을 입증하는데 최대한 포커스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술력이 입증된 이후에는 사업성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기술 입증 후 곧바로 사업성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경쟁력 검토가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 재정 투입이다.
■ KDDF에 바란다! “명확한 목표 의식과 유연한 조직력 ‘강점’”
KDDF의 경쟁력은 타 정부 사업단과는 달리 글로벌 신약개발이라는 명확한 목표 맞춤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6회에 걸쳐 진행되는 과제접수,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은 타 정부사업단에서 가질 수 없는 특유의 유연성이다. 상업화를 염두에 두고 모든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등 과제선정 및 평가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연구자들이 수시로 정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것은 KDDF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선정/평가 과정에서의 연구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더 나아가 연구 기간 중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
타 정부 사업단의 경우, 과제 진행 중에 연구방향을 변경하거나 또는 추가 연구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연구비 증감 등의 조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사업단은 이런 부분까지도 시스템화 되어 있는 유연성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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