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탐방

[과제탐방][이수앱지스] 항암치료 내성 극복을 위한 항체 개발 연구 진행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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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DF-201709-04]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서 ISU104 (anti-ErbB3 mAb)의 임상 1상 연구

 

 

Q1. 연구과제의 내용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연구 배경 : 필요성, 목표, 의의 등)

 최근 조기 진단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표적항암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 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1990~2011년 암 사망률이 과거 대비 15% 가량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암은 OECD 회원국 전체 사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망원인입니다. (OECD, 2013)

 그리고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 중이지만, 여전히 가장 큰 문제로 남아 있는 것은 항암제 내성이며, 내성 유발 단백질로 알려진 ErbB3는 ErbB 단백질군(Erythroblastic Leukemia Viral Oncogene Homolog 또는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rbB/EGFR)에 속하는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중 하나로, 상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로도 알려진 ErbB1, 인간 상피 성장 인자 수용체 2로도 알려진 ErbB2와 함께 암의 발생, 진행 또는 예후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ISU104는 내성 유발 단백질로 알려진 ErbB3에 대한 항체 “ISU104”를 이용한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서의 국내 1상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과제의 경쟁력)

 현재 ErbB1를 저해하는 약물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Cetuximab) 또는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Erlotinib), ErbB2를 저해하는 약물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 또는 타이커브®(성분명: 라파티닙, Lapatinib) 등이 항암제로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항암제들은 ErbB1, ErbB2를 효과적으로 저해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약품에 대해 불응한 환자군이 높으며, 내성에 의해 재발하는 경우 치료 대안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수의 ErbB 단백질군에 대한 저해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병용요법이 대안으로 시도되는 추세이며, ErbB1과 ErbB2 내성과도 연관이 있는 ErbB3 표적 치료제인 “ISU104“를 개발하여 기존 치료제에 대한 불응성 및 내성을 지닌 환자군의 치료가능성을 높이며 기존 ErbB 단백질군 표적치료제와 병용 시 하위 신호전달을 동시적으로 차단하여 낮은 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해당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 소개)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EGFR 패밀리 수용체 (EGFR-ERBB2, EGFR-ERBB3, EGFR-ERBB2-ERBB3-VEGF)를 동시에 타겟팅하는 이중항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암면역 타겟 (PD-1 또는 PD-L1 항체 등)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항암효능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고 비임상 또는 임상 수준에서 그 효능이 확인 되고 있습니다.

 

Q2. 현재 과제의 연구 진행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서의 ISU104(anti-ErbB3 mAB)의 임상 연구>는 2017년 8월 17일 자로 국내 식약처 IND 승인을 득하였으며,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ISU104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탐색적으로는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와 유효성과의 관계를 평가하려고 합니다.

 2018년 4월 27일에 첫 환자의 첫 투약이 진행 되었고 현재는 2단계 용량군의 환자의 투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ISU104의 투약 용량을 결정하여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수앱지스 연구책임자

 

Q3. 향후, 연구 방향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연구 결과의 기대성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에서 확인 되는 안전성, 유효평가 용량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바탕으로, 후기 임상에서는 치료 반응률이 높은 표적 환자 그룹을 지정하여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본 타겟에 대한 신약 출시가 없고, 반복되는 항암 치료에서 나타나는 내성 극복 노력이 부각되고 있어 충분한 신약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글로벌 파트너쉽을 통한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경쟁자 대비 차별 포인트)

 ErbB3 저해 항체의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며, 현재 10종의 ErbB3 타겟 항체가 임상 초기 단계에 있으나, 출시된 경쟁품은 없습니다. ErbB3를 타겟으로 개발 중인 항체들의 경우 대부분 리간드 결합 저해능 또는 dimer 형성 저해능 중 하나만을 가지고 있어 한정적인 효능을 가지게 되나, ISU104는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는 항체를 개발하여 비교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라이센싱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수앱지스 참여연구원

 

Q4. 사업단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지요?

 

 우선 본 과제에 대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정부-기업간의 긴밀한 연락과 자문으로 과제의 성공도를 높이고 이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연구 기간 동안 과제 운영 및 지원에 적극적인 도움 부탁드립니다.

 다만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업무 범위나 역량과 기간을 감안할 때, 개별 제약업체들이 필요한 역량을 모두 내부에 직접 보유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각해 보면,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개별 업체들이 범부처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범부처 사업단이 각 제약업체들의 상호 보완적인 역량들을 매칭해 줄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