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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핵심 CEO 3인에게 듣는다…"K바이오 도약하려면"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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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CEO 3인에게 듣는다…"K바이오 도약하려면"

 

K-바이오의 도약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해 국내 신약 개발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리가켐바이오와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가나다순)의 CEO(최고경영자) 3인을 만났다. 이 3인의 CEO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확보했단 공통점이 있다. 

또 국가신약개발사업(KDDF)단장을 만나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 방향성 등에 대해 들었다.

 

 

 

(중략)

 

"신약 개발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마라톤은 길고 오래 뛰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잖아요. 저는 신약 개발을 마라톤이 아니라 100미터(m) 달리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신약 개발은 목표가 명확하게 보이게 설계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거든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죠."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국내 신약 연구개발 지원의 큰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약주권'(의약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국가신약개발사업'을 담당한다.

박 단장은 과학기술부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과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 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박 단장은 "신약 개발은 10~15년 이상 오랜 시간과 약 2조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공 확률은 매우 낮은 분야"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이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도 신약 연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된 과제 중 일부는 여러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여 품목허가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며 "후기 개발 단계로 갈수록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사업단에서 CPG(글로벌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제약사와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털(VC)과 연계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특히 올해 예산안부터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지원금액을 30% 늘리겠단 목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해 신규 과제 지원, 이미 선정된 과제에 대한 추가 지원 등에 1260억원의 지원금을 사용했다"며 "매우 큰 자금이지만, 한편으론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제가 실제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엔 부족한 규모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자금도 늘리고 싶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신약 연구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보다 상업화라며 개별 연구 과제의 지속적인 점검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 개발이라는 길고 험난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내·외부적 환경 변화 등으로 개발 중단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초기 개발 당시 수립한 개발 전략을 지속해서 검증하고 개선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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