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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신약, 해법은 플랫폼 기술…10년 연구비 쏟았으니 성과 나올 때 됐다”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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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신약, 해법은 플랫폼 기술…10년 연구비 쏟았으니 성과 나올 때 됐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차세대 신약 낳을 플랫폼 기술에 집중 투자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해야”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지난달 30일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ADC(항체-약물 접합체)처럼 다양한 신약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은 한국도 충분히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명지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개발하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2조 2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ADC 플랫폼(기반기술)에 이탈리아 제약사 메디테라니아로부터 도입한 항체를 적용한 항암제 후보물질을 얀센이 사들인 것이다.

ADC는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도록 고안한 약물 전달 기술이다. 기존 화학 항암제는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파괴해서 부작용이 심했다면, ADC는 암세포 표면의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미사일)에 독성 항암제(탄두)를 붙여 투입한다.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개발한 ‘엔허투’가 대표적인 ADC 신약이다. 엔허투는 2019년 미국에서 유방암 변이 단백질인 허투(HER2)를 공략하는 항암제로 승인을 받았는데, 작년 매출이 13억1000만 달러(1조 7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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