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탐방

[2013 BIO] 전시 참관기_종근당 효종연구소 배수열 박사

  • 2013.05.06
  • 266
2013 바이오 전시 참관기
(2013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종근당 효종연구소 배수열
 
1. 전시회 개요

2013년 미국 바이오 전시회 (2013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는 미국 바이오 협회 (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올해는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Windy City”라고 알려진 미국, 시카고의 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되었다.

‘BIO USA’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관련 전시회로 세계에서 약 1만5000여명 이상의 바이오 관련 전문가 (투자자, 경영진, 정책 담당자, 컨설팅 전문가 및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각 기업이나 학교 및 연구소가 보유한 우수제품, 기술, 사업전략의 홍보 및 One-on-One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투자 유치의 활로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 전문가 및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CEO 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 BIO USA 참가 목적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의 협력으로 종근당이 개발중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에 대한 브로슈어, 포스터 및 홍보영상을 이용하여 과제를 소개하고 부스를 찾는 방문객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라이센싱 아웃 또는 공동연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홍보를 하고자 한다.
 
3.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 소개

CKD-519는 2013년 3월 범부처전주기사업단 과제로 선정되었으며, 새로운 작용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서 CETP억제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수치를 증가 시키는 약물이다. 증가된 HDL은 혈관이나 조직의 잉여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체외로 방출시킴으로써 죽상동맥경화 및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4. 파트너링 미팅 및 주요 포럼

(1) 파트너링 미팅
ㅇㄹ한국관내 사업단 부스에서 CKD-519 과제와 관련해서 방문객과 총 17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였으며, 이중 7건은 medichem, 동물실험, formulation에 관련된 CRO 업체와의 미팅이었고, 4건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특허 및 라이센싱 관련 컨설팅 업체와의 미팅이었다. 그리고 사업단 브로셔의 종근당 회사 소개자료를 보고 완제품에 대한 라이센싱-인 미팅을 요청해 와서 종근당 개발기획팀 담당자와 파트너링 미팅을 주선하였다.

AsteraZeneca는 CETP 억제제인 CKD-519 및 종근당의 디스커버리 단계 개발과제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였으며, 두 과제 모두에 대해서 non-confidential 자료를 요청하였다.

Japan Tobacco의 경우 Roche와 함께 공동개발 하던 CETP억제제인 dalcetrapib이 임상3상에서 약효 미약으로 개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 Japan Tobacco의 프로젝트 매니저및 Japan Tobacco의 자회사인 Trillium Medical Ventures의 Technology Analyst와 각각 미팅을 진행하였고 추후 CKD-519에 대한 non-confidential 자료를 보내 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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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 포럼 참석

KOREA BIO Networking / Seminar 참석
국내외 제약기업 종사자 및 한국관 참가자가를 대상으로 최근 바이오 주요 트렌드에 대한 이슈와 미국 기업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자리로 세미나를 마치고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관련 전문가들과 네트워킹 형성 및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 제약산업 글로벌 협력 포럼 (Korea Night at the Museum : The Story Behind Successful Licensing)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시카고 올드타운의 '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제약산업 협력 포럼에서는 종근당이 2009년 미국의 비만, 당뇨 등 대사성약물 개발 전문회사인 자프겐 (Zafgen)사에 기술 수출한 CKD-732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의 제약업체 간 기술이전(라이센싱)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서 자프겐의 탐 휴스 박사(CEO)가 맡았다. 휴스 박사는 2009년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10년 ‘임상 POC (proof of concept)’ 단계를 거쳐 마침 오늘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임상실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종근당의 역량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였다.
 
MSD Korea/Japan Networking Reception
Merck는 한국/일본의 제약.바이오 업계 및 학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Merck의 주요 라이센싱 관심 대상 질환에 대해서 논의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같은 시간에 한국 제약산업 글로벌 협력 포럼이 있어서 주로 일본 참가자들이 많았지만 Merck의 라이센싱 담당자들에게 종근당 개발과제를 소개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5. 숫자로 보는 2013 BIO USA

2013 시카고 BIO USA는 다음과 같은 기록은 남기고, 2014년 6월 샌디에고에서 만날것을 약속하며, 3박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 미국 47개 주(States) 및 세계 65개 국으로부터 13,594 명의 바이오 관련 전문가 참가
  • 세계 25대 제약기업, 20대 CROs 와 CMOs 및 300개 이상의 학교 및 연구기관 참가
  • 축구장 4배 크기(180,000m2)의 전시장 및 1,722명의 전시관 관련 인원
  • 한국을 포함한 26개 국가 및 미국 30개 주(States) 전시관
  • 2,800개의 기업이 One-on-One 파트너링 시스템에 등록 하였고 4일간 25,573건의 파트너링 미팅 진행
  • 비즈니스 포럼에서 167개 기업이 보유 제품, 기술 및 사업전략 홍보
  • 전시관에서 약 5,400건의 파트너링 미팅 진행
  • 석학, 전문가 및 기업 CEO로 구성된 800명 연사들의 17주제에 대한 125개 분과별 교육 세션
 
 
6. 참관후기

2013년 BIO USA 참석은 2월 19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홍보전략 안내회의에 갔다가 우연찮게 기회를 얻었다. 사업단에서 참여 과제 및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기회를 극대화하고자, 2013 BIO USA 에 참가하여 파트너링 및 포스터 홍보를 하겠다고 설명했을 때 2개월 동안에 준비가 가능할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종근당에서 개발중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 홍보영상 및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출국 며칠 전까지 사업단 담당자들과 무수히 많은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제작을 완료하였다. 마침내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에 도착한 첫날은 전시회장으로 가서 한국관 부스를 방문하였고 저녁에 사전간담회에 참석하여 한국관 참가자들과 함께 BIO USA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미국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참가했었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중심으로 하는 BIO USA는 처음이였기에 긴장과 설레임을 가지고 부스에서 첫날을 맞이 하였다. 사업단에서 준비를 잘해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부스를 방문 하였고, 이중 글로벌 제약회사인 AstraZeneca와 Japan Tobacco가 CKD-519 과제에 관심을 보여서 지난 수년 간 연구원들과 함께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BIO USA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단지 연구자로서 신약개발 연구 업무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직접 라이센싱에 관련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면서 연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시간과 자리를 마련해 주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감사 드립니다.